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비판 (문단 편집) ===== 앞뒤가 맞지 않는 모순된 서사 ===== 더군다나 과정에서 드러나는 모순도 많다. 진양철 회장에게 받은 순양 마이크로의 7천억 비자금의 행방도 행방이지만,[* 진양철 회장의 비자금인 7천억을 기부하겠다고 진도준이 말해서 전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윤현우 시점으로 돌아오자 이 돈은 다시 누구도 존재를 몰랐던 비밀로 둔갑해 버렸다. 물론 앞의 서사가 윤현우의 꿈이라고 하는 16화 전개를 수용하면, 윤현우가 자신을 죽인 그 비자금을 꿈속에서는 사회에 환원하는 [[정신승리]] 용도로 썼다고 해석하면 씁쓸한 [[블랙 코미디]]가 되기는 하지만 말이 되기는 한다.] 윤현우와 진도준의 얼굴을 헷갈리는 하인석에 대한 묘사도 영 깔끔하지 못하고, 순양그룹의 오너 리스크를 관리하는 해결사라는 윤현우가 진도준에 대해 전혀 모를 수가 없다는 점도 꽤 묵직한 흠결로 자리 잡게 되었다. 결정적인 증거를 화초 흙 속에 숨겨놨을 정도였다는 모습과, 4-2에 대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이 양립할 수 없지 않겠는가. 그것도 단기 [[기억상실증]] 등으로[* 교통사고 및 자신이 살인교사에 개입되었다는 정신적 충격으로 그 부분의 기억을 잃었다 등등.] 처리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인위적으로 자신의 기억을 삭제하는 식으로 묘사된다. 특히나 전생의 진도준이 순양 마이크로 비자금 7천억을 사회에 환원하면서 얻은 전 국민적 명성에 비해 사람들이 그의 죽음에 대하여 잊고 있으며, 순양가에서도 언급되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말이 되지 않는 설정 충돌이다.[* 멀리 갈 것 없이 당장 국내에서 인지도 높은 재벌가의 자손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줌으로 명성을 얻다가 어느 날 사고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고 가정하자. 심지어 그 재벌가 기업 내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게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다. 그리고 시대가 무슨 기록보관이 안되는 시기도 아니다. 오너리스크를 관리하고 진양철의 회고록까지 달달 외우던 사람이 바로 윤현우다. 그런데 그런 사람이 과거 그 당시 사회적인 명성이 있던 순양그룹 일가의 진도준이라는 사람의 기록을 단 한번도 보지못해서 인지조차 못하고있었다는게 말이되겠는가?] 이 과정에서 진윤기 역시 모순덩어리 캐릭터로 전락해 버렸다. 진윤기의 경우는 자신의 아들이 회장직 취임을 며칠 앞두고 살해당했고 그 범인이 자신들의 가족임을 어느 정도 짐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들을 위해 순양의료원의 모든 직권을 활용해 반격하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아내인 이해인과 헤어지고 순양가를 위해 침묵해버리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엔딩을 위한 각색 과정에서 최창제의 캐릭터성이 완전히 붕괴되어 버렸다. 최창제는 진도준과 함께 순양가를 공격하는 몇 없는 인물이었고 진도준을 통해 본격적으로 정계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순양가 사람이라도 공격하던 사람이 어째서 진도준 사망 사건은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며 사건을 무마시켰는지는[* 일단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1949년 12월 제정된 이후 단 '''4'''번 밖에 선언되지 않았고, 한 번 선언될 때마다 대한민국 정치계를 뒤흔드는 대사건으로 이어져 온 바 있다. 수사지휘권 발동이 검찰 독립성에 대한 침해라는 주장 등에 의해 격렬한 논쟁이 펼쳐지곤 했고, 심지어 검찰총장이 항의 끝에 총장직을 사직하는 일까지 벌어졌던 사례가 있을 정도로 쉽게 발동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 애초에 검찰수사 지휘권은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장치적 의미가 크다. 수사지휘권은 저렇게 무턱대고, 그것도 사망사건을 사고사로 단정짓고 사건을 종결짓기 위해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 더군다나 진도준은 사망 당시 국내 최대 재벌 그룹의 총수격 위치에 도달하고, 그룹 비자금의 존재를 자백함과 동시에 전액 사회 환원을 선언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었었다. 진도준이 사고로 사망했는데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서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건 진도준이 사망한건 사고가 아니라 무언가 큰 음모가 숨어있다는 자백이나 다름없다. 야당은 물론이고 집권 여당까지 뒤집어질 엄청난 사태가 벌어지고 여론의 반발도 만만찮게 일어나는 건 당연지사.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는 소리는 현실 정치를 아주 조금이라도 생각해보지 않은 무책임하다 못해 무능한 시나리오이다.][* 대통령을 포함한 정권 전체가 사건 은폐에 나섰을 리도 없다. 진영기를 포함한 순양의 2세들이 반대당 후보를 밀어줬던 상황이라서 최창제가 법무부 장관을 하고 있는 작품 상의 집권여당은 진도준을 포함한 순양 가문과의 우호적인 커넥션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순양에 대한 보복이나 경고 차원에서도 제대로 수사가 이루어질 수 밖에 없고, 설령 이 사건을 빌미로 순양을 제어하려했다는 음모를 꾸미기 위해 수사를 무마시켰다는 설정을 덧붙이더라도 법무부장관이 수사지휘권으로 사건 수사를 무마하는건 그냥 정치적 자살행위다.] 끝내 이유가 나오지 않는다. 경영권을 얻으려고 트럭으로 진도준을 죽이고 타인에게 죄를 뒤집어쓰고 윤현우를 입막음했을 정도로 혈안이었으니 최창제도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었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당시 최창제는 무려 법무부 장관이었다. 진영기 따위가 감히 손을 댈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 만에 하나라도 손을 댄다면 명백한 테러 행위로 순양이 아예 박살 날 것이다. 16화 정황상 처음부터 은폐하려던 것도 아니었지만 순양가의 범죄 사실을 알아챈 이후 바로 사건을 덮은 것으로 보인다. 가족 중에서 범죄자가 나오면 본인에게도 마이너스가 되니 덮었다고 하면 말은 된다. 그리고 최창제가 서울시장, 법무부 장관직에 오른 건 진도준의 도움 때문이었으니 그가 없어지자 위축된 걸지도 모른다. 또 윤현우가 읽었던 진양철 회장의 자서전 '나의 시대 나의 순양'에서, 진도준으로 삶을 살고 난 후 '거친 바다를 정복하라'로 변경되었다. 이는 윤현우가 진도준으로의 삶을 살고 난 후, 사람들의 삶이 바뀌었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결국 바뀜 없이 16화로 연결되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전개 과정에서 가장 큰 비판을 받는 이유는 결국 윤현우가 체험한 진도준의 인생이 '''진짜 회귀가 아니라 그저 꿈에 불과한 것'''이라면, '''애당초 윤현우나 진도준이나 순양그룹을 먹어치우기 위해 1회부터 15회까지 보여준 과정들이 전부 의미 없는 과정이 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1회부터 15회까지 보여준 많은 사건과 과정이 16회 엔딩에서 윤현우가 순양그룹을 무너트리는 데에 '''단 하나도 일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회귀가 의미 없는 회귀물'''이 되어버렸다.[* 딱 두 가지 도움을 준 건, 16화에서 수목원을 운영하던 오세현 미라클 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찾아가, 도넛을 선물하고 본인이 진도준일 시절에 했었던 '자신의 감을 투자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로 수치화해달라'는 말을 똑같이 해서 오세현 대표를 설득해 도움을 받고 추후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에서 '''제2의 진도준으로 일할 기회를 얻었다는 것과''' 2004년 당시 사고 현장을 다시 기억해냈다는 것뿐이다. 하지만 이 내용을 위해 14화씩이나 담은 건 너무나 무의미하고 길게만 느껴질 수밖에 없다. ] 더불어 진도준이 미래의 기억을 이용해 큰 돈을 번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결말 하나로 여기엔 모두 다 적을 수 없는 수많은 모순점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이것이 아시발꿈 엔딩이란 사실이 드러난 16회를 기점으로 연쇄폭탄처럼 기동하며 1회부터 16회에 이르기까지 전 회차의 개연성마저 죄다 폭파시켜버렸다.[* 재밌는 것이 그 전까진 문제가 없던 설정 및 장면들이 최종화 방영 이후 한순간에 모순으로 변해버렸다. 어디서부터 어딜 어떻게 지적해야 할지 끝이 안 보일 정도.] 작중 진도준(윤현우)이 미래를 알기에 할 수 있었던 과감한 투자들은 진짜 진도준이 투자의 천재 중의 천재였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렇다 하더라도 말이 안 되는 것들이 있다. 대통령 당선자를 맞추는 일이나 미리 개발될 분당의 땅을 사는 일, 흥행할 영화를 미리 수입하거나 제작에 투자하는 일, 칼기 폭파 사건, [[9.11 테러]] 사건,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2002 월드컵]] [[대한민국]] 4강 진출 같은 경우가 바로 이에 해당. 이는 투자 천재 여부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 이를 이용해 돈을 벌었다면 그야말로 미래를 알지 못하는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 다른 사건들은 극중에서 나름대로의 논리가 나오고 리스크를 감수하고 과감한 투자를 했다는 정도로 어떻게든 납득시킨다고 하더라도 테러까지 알고 대처하는 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종화에서 실제로 진도준이 20년 전에 회장 취임 직전까지 갔다가 살해당했고[* 만일 본래의 윤현우의 삶에서도 진도준이 작중 묘사된 것 같은 삶을 살았다면, 윤현우는 진양철에 대해서는 자서전 내용까지 달달 외우고 있으면서 미라클과 순양 양측의 거인이자 권력 승계의 중심에 선 승자 진도준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는 엄청난 모순이 생긴다. 무엇보다 1회에서 본인 입으로 순양의 승계 구도에서 밀려났다고 말했다.][* 혹여 윤현우가 진도준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억지로 그와 관련된 기억을 회피했다는 가정이라 해도, 보도자료 하나 못 봤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빙의나 회귀 같은 게 아니라 참회를 위해 진도준의 삶을 체험하거나 상상한 것뿐이라면, 그 체험이나 상상 속에서 모친의 사망 이유나 아버지의 실직 등 윤현우의 삶도 본인이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르다는 것은 의아하다. 그렇다면 윤현우는 단순히 진도준만 잊은 게 아니라 윤현우 자신에 대한 기억마저도 잘못되었다는 것인데, 회귀나 빙의가 아니라면 윤현우는 그저 본인의 망상에 빠진 것뿐이다.] 서민영이 진도준의 과거 발언을 윤현우에 겹쳐 보는 등[* 이때 서민영이 떠올린 것은 진도준이 서민영에게 '''내가 아는 서민영'''과는 다르다고 말하는 장면이다. 윤현우가 아닌 진도준에게서 나올 수가 없는 대사.] '윤현우는 진도준의 삶을 체험했을 뿐이다'와 '윤현우는 실제로 진도준의 삶을 살았고 과거를 바꾸거나 큰 영향을 미쳤다'는 관점 중 어느 쪽을 택하던 모순되는 묘사들을 억지로 집어넣으면서 어느 방향으로 봐도 이상해지는 그림이 되었다.[* 특히 윤현우 가족 관련의 역사 개변이 심각한 문제인 게, 어머니의 경우는 [[심장마비]]로 죽든 [[자살]]로 죽든 어차피 죽는 결말로 끝났기에 꿈으로 보든 역사 개변으로 보든 큰 문제가 없지만, 아버지는 노조 활동하다가 진압당해 쫓겨나고 오랜 기간 백수 생활하는 현실에서 고용 승계가 이루어져 순양자동차 직원으로 사는 역사 개변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역사 개변이 이루어진 곳에선 아버지가 백수가 됐기 때문이 아니라 어머니가 투자 실패로 남긴 빚 때문에 궁핍하게 살아갔다는 식으로 넘어갈 순 있지만, 이 경우는 윤현우의 분노가 아버지가 아닌 어머니를 향해야 하기 때문에 모순이 발생한다.] 만약 각본가의 말대로 정말 윤현우가 진도준의 삶을 체험했다고 해도, 그렇다면 진도준이 기부한다는 비자금 7천 억과 하인석 대리가 윤현우를 진도준으로 얼굴로 착각했거나,[* 차라리 이건 알코올성 치매로 잠깐 제정신이 아니었다라고 우길 수 있기라도 있겠으나...] 서민영이 마지막의 윤현우를 진도준과 겹쳐보는 연출을 넣어서는 안 되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각본가가 드라마판만의 엔딩을 위한 각색을 무리하게 시도한 것인데, 원작에서는 윤현우의 죽음에 대해 윤현우가 진도준으로 전생하게 되는 원인이 되었지만, 드라마판의 현생으로의 회귀라는 각색 없이 그 죽음 자체로 윤현우의 이야기가 결말지어지고, 이는 이후 순양의 총수가 된 진도준이 윤현우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완전히 마무리지어진다. 즉 원작에서도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윤현우와 진도준을 복수 주인공으로 분리하지 않고 둘 중 한 명을 주인공으로 통일시켰다. 하지만 드라마판에서는 반전의 엔딩을 위해 주인공을 윤현우와 진도준이라는 복수 주인공으로, 그리고 드라마판만을 위한 결말을 각색하면서 작품의 메시지와 작품의 설정, 캐릭터의 서사와 작품의 서사가 서로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윤현우의 서사를 챙기려다 도리어 진도준의 서사는 물론이며, 주연으로서 함께한 진양철의 서사까지 허무하게 끝이 나버린 것이다.''' 이 문제점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16회의 마지막 결말에서 본인의 인생으로 돌아온 윤현우가 자신을 '순양그룹의 총수'가 아닌 '미라클 인베스트먼트의 윤현우'로 소개한 점이다. 이 대사 한 마디로 작중 1회부터 15회 내내 진도준과 진양철이 (말 그대로 이루긴 했으나) '''순양을 사기 위해''' 빌드업한 서사는 고작 화물트럭 사고 한 번에 허무하게 사라지고, 남은 것은 죽은 줄로만 알았다 살아남은 윤현우의 서사만이 남았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윤현우의 서사를 살리기 위해 무리한 개연성을 집어넣어 결말이 이도저도 될 수 없는 처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진양철 회장의 사후 진도준이 보여준 감정 기복이나 진 회장을 그리워하는 심경 묘사 등을 바탕으로 미루어보면 16회의 전개 방식은 상당히 모순적인 전개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진도준으로 환생한 윤현우가 겪은 일들과 서사에 대해, 그저 다른 시간선의 다른 인물의 다른 결말이라고 치부해버리기에는 1회부터 15회까지 보여준 납득 가능한 서사와 개연성이 시청자 눈에 분명하기에 '''생전 진양철 회장의 격려와 진심, 진도준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그러한 심리적 배경을 바탕으로 보여주던 자기 자신의 서사마저 배신해버린 이러한 결말이 더욱 비판받는 것이다.''' 차라리 윤현우와 진도준을 복수 주인공으로 분리하지 않고 원작처럼 환생한 진도준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전개시켜 고인이 된 진양철 회장의 '순양을 사겠다는 꿈을 꼭 이루라'는 생전의 격려를 윤현우가 아닌 진양철 회장의 손자인 진도준으로서 이루는, 원작을 존중하는 결말이었다면 재벌집 막내아들의 결말에 대한 평가가 이 정도로 바닥을 칠 일은 없었겠지만, 반전 엔딩 하나만을 위해 이야기를 무리하게 각색한 것이 비판의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겠다. 거기다 위와 같은 [[타임 패러독스]]를 연상케 하는 논리적인 모순 외에도 이러한 결말을 만들어낸 극중 도구조차 돈이나 지분을 이용한 사내 정치나 모략이 아니라 '''[[환생 트럭|리버스 환생트럭]]'''이라는 단순 물리력이기에 더더욱 지탄을 받고 있다. 이 점 때문에 2~15화 동안 극중 흐름에 몰입하며 따라온 시청자들의 허탈감이 배가되는 것은 물론이고, 더 심각한 것은 이런 트럭을 이용한 [[교통사고]]는 작중에서 앞서 이미 한 번 나온 소재를 재탕한 것이라 최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취급을 받고 있다.[* 실제 유튜브의 16화 하이라이트 영상의 댓글에는 "지분 싸움 같은 거 뭐하러 하냐, 트럭이면 다 해결되는데" 같은 자조적인 댓글들로 실시간 도배가 되고 있다.][* 참고로 웹소설이든 뭐든 통칭 환생트럭에 대한 불문율은 작품에서 한 대상에게는 단 한번만 써야 한다는 것이다.물론 그 사건을 막기 위해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경우는 제외한다.] 결정적으로 이 드라마는 후반부까지 대부분을 전략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해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왔고 그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었다고 할 수 있다. 진양철 회장의 살인 청탁 문제야 경영자도 아닌 부인이 개입한 일이라 순양의 경영권 싸움 중인 진영기 부회장이 직접 청탁해 죽인 15회의 트럭 사고와는 성격이 다르다. 그 길고 긴 싸움 끝에 결국 죽여서 모든 문제를 정리할 것이었다면 차라리 그냥 처음부터 죽여버렸으면 모든 문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다. 더군다나 진도준을 죽인다 하더라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사라진 것은 진도준이지 진도준이 일군 재산이 아니다. 여전히 진도준이 확보한 순양물산 주식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진도준을 죽여도 그 주식을 상속 받은 사람들까지 다 죽이지 않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물론 오세현 대표는 모든 주식을 처분하고 은둔하며 살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에 불과하다. 오히려 가능성으로 치자면 남은 지분으로 진영기 부회장의 회장 취임을 치열하게 방해하는 쪽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 결국 경영력이 부족한 사람이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경영 능력이 출중한 조카를 청탁해 죽이는 결말이 되었다. 윤현우가 공개한 통화 녹음도 개연성 문제가 없다고 볼 수 없다. [[김주련]]이 진영기와 대화를 하면서 [[윤현우(재벌집 막내아들)|윤현우]]와의 통화를 끊지 않아 통화가 녹음되었다는 것인데, 폴더폰 특성상 펼쳐진 기기를 덮어서 통화를 끊는 것이 거의 버릇처럼 이루어지던 시절이기 때문에 '''말단 사원과의 통화도 끊지 않고 부회장과의 기밀 대화를 그대로 노출하는 실장의 모습''' 자체가 무리수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장면을 보면 윤현우는 김주련 때문에 사건에 휘말려 정신이 없던 상황인데 어떻게 녹음 버튼을 눌렀는지도 의문이다. 스마트폰이야 자동녹음 기능을 켰다고 하면 그만이지만 이당시 폴더폰의 경우는 그런 기능은 없기 때문에 직접 녹음 버튼을 눌러야만 한다. 물론 임명숙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그룹 상사의 지시를 오인 없이 잘 이행하고자 모든 통화를 녹음했다고 변명할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청문회에서 중요한 한 방을 보여주기 위해 억지로 만든 증거물로 보인다. 서민영 검사가 청문회 이후 살인 사건에 연루된 것이 밝혀진 윤현우에 대해서 어떠한 심적 동요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도 의아한 대목이다. 당시 윤현우가 계획된 살인임을 모르고 이용당했다는 사실은 녹취 내용에서도 명백히 드러나는 부분이라 직접적인 살인 혐의는 없다지만 후에 그 사실을 알고 증거까지 확보한 상태에서 이를 은닉한 혐의점은 존재한다. 그러나 이 역시 공소시효가 없는 살인과 달리 공소시효가 한참 지나 법적 책임은 사라진 상태라고 볼 수 있고 윤현우의 시점에선 친인척도 서슴없이 죽이는 순양 일가의 권력이 두려워 숨죽여 살 수밖에 없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달리 보자면 이 사건을 묵인한 20여년 간 윤현우는 순양맨으로 고졸 신화를 쓰게 되었고[* 재벌들의 대선자금 공여에 정치권력이 무서워서라는 읍소가 통할 수 있다는 선배 검사의 말에 어떻게 대가성이 없을 수 있겠냐는 서민영의 과거 발언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서민영과 유가족을 비롯한 이들은 진실을 모른 채 고통의 세월을 보냈다. 심지어 끝내 진실을 밝힌 과정도 진정성이 전혀 없다. 비자금 사건 이후 서민영이 윤현우의 생명을 구해주고 공금 횡령 누명에서도 벗겨내주며 그의 조력자 역할을 해주는 짧지 않은 기간에도 끝끝내 밝히지 않고 숨기던 사실을 청문회가 불리하게 전개되자 마치 고육지계 쓰듯이 꺼내든 것을 보면 서민영의 시각에선 엄청난 배신감을 느껴도 이상할 게 없음에도 마지막 씬은 안부나 물으며 훈훈하게 마무리되는 상황. 마지막 '심판'도 논란거리. 윤현우가 공개한 녹음파일은 진영기 회장이 김주련 실장과 함께 진도준 살인교사를 시켰다는 증거에 지나지 않는다. 청문회에 참석한 진성준의 죄를 만들 수 있는 증거가 아니다. 진성준은 윤현우에 대해 살인교사를 했지. 진도준의 죽음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물론 진성준의 아버지의 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져야하겠지만 진도준 사망 당시 진영기 부자는 사이가 크게 벌어졌으며 진영기는 아예 진도준의 죽음을 아들 진성준의 죄로 몰아갔다. 실제 1화에서도 진영기가와 진성준의 다툼은 '그날 사건'이었다. 즉 진성준은 그제서야 아버지가 자신을 진도준 살인교사 범인으로 만들고 경영권을 빼앗는 등 무력화 시켰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또 청문회 당시 진성준은 아버지를 몰아내고 회장 취임 절차를 밟고 있었다. 이런 진성준이 아버지 진영기의 잘못을 기꺼이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그건 아버지가 한 거지. 내가 한 게 아니다고 주장하면 된다. 진도준 살해사건에서는 진성준보다 윤현우의 죄가 더 무겁다. 결국 진도준 죽음과 관련해 진성준은 참고인 조사 몇번 받으면 끝날 일이다. 진성준은 윤현우 살인교사를 했지만 윤현우는 [[주단태|머리에 총을 맞고 바다에 떨어졌는데도]] 죽지 않았으며 살인자가 튄 바람에 이때까지 증거가 없는 상황이다. 그런데 녹음 파일을 들은 진성준이 갑자기 자폭하면서 모든 문제를 클리어 했다. 이와 함께 순양이 망했다고 하는데... 윤현우가 돌아온 세계관에서 순양 일가는 지분을 그대로 갖고 있고 경영권만 손을 놓은 상태다. 작가가 재벌해체 논리에 강하게 매몰된 모양인데[* 윤현우는 "세금만 제대로 내면 재산권은 상관 없지만 경영권을 가지는 게 문제"라는 식의 멘트를 했는데, 작가는 경영권을 재벌 일가에게서 빼앗고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기만 하면 재벌이 해체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이는 과장 조금 보태면, "집을 물려받는 것은 상관없다. 직접 살려고 하니까 문제"라는 발상과 비슷한 수준이다.] 순양일가는 최대 주주로서 알음알음 경영을 할 수 있다. 윤현우로 돌아오기 전까지 진도준은 이들이 가진 지분을 모두 뺏고 사들임으로서 순양 일가를 경영권만 아니라 배당권-의결권도 없는 사실상 외부인으로 만들고 있었다. 이것이 진정한 순양 일가에 대한 심판일 것이다. 하지만 실제상황에서 윤현우와 서민영이 한 복수 내지 심판은 순양일가에 대해 최대, 또는 2대 주주 지위는 그대로 놔두면서 경영권만 스스로 놓게 만들었다. 이를 제대로 된 심판이라고 말하는 것은 말 그대로 모순이다.[* 예시를 들자면 정몽준이 현대중공업 경영을 안한다고 현대중공업이 정몽준의 소유가 아니라고 할 수 없고, 조양호도 지병으로 사망하지만 않았다면 사내이사직이 박탈되더라도 간접적으로 한진을 지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둘 모두 장남들에게 경영권을 승계했거나 순조롭게 승계 중이다.] 순양 일가가 여전히 개인으로서 최대주주인 이상 몇년 후 진예준이나 진성준의 아들이 '''다시 경영권을 갖는 것은 시간문제며''' 실제 그러한 사례도 있었다.[* 남양유업은 과거부터 꾸준히 문제를 일으켜 왔는데 그것이 코로나 당시 불가리스 과장 광고로 분수령에 다다르며 결국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며 가족들 역시 경영에 참여할 일은 없을 것이라 밝혔으나 당연히 이들의 지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이후 한앤컴퍼니와 경영권을 포함한 주식 지분 전부를 매각할 계약을 체결했으나 지분 매각 안건이 상정되어 있던 임시주총을 무산시키며 흐지부지됐고 여전히 홍원식 회장을 포함한 회삿돈 유용 의혹을 받는 장남 홍진석 상무는 전략 기획 담당 상무로 복직, 차남 홍범석 외식사업본부장도 미등기 임원으로 승진했다. 이것이 주식 지분은 여전히 보유한 채 경영권 포기를 선언한 재벌의 결말이다.] 결국 재벌집 막내아들의 윤현우는 고작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는 경영권 하나를 일시적으로 빼앗은 것일 뿐이다. 당연 이는 본인이 주장하는 진도준에 대한 참회라 할 수도 없으며 그 무엇도 유의미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나쁘게 보면 '''윤현우는 진도준의 삶과 죽음을 무엇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함으로서, 진정한 복수도 하지 못 했고, 사회에 유의미하게 이로운 일도 하지 못한채 진도준의 희생을 개죽음으로 만든 셈이다.''' 또한 최창제나 김주련 같은 캐릭터들의 설정과 분위기가 중간분과 결말분에서 이질적으로 변화하는 문제도 있다. 현실 세계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니 독자들의 상상력으로 메꿔야 한다. 결론적으로 초반에는 원작을 따라가다가 중반부터 작가의 역량 부족으로 제대로 된 각색을 못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중론이다. 원작이 뻔히 있는데 거기에 드라마 작가가 각색한 내용이 조화롭게 얽혀 들어가지 않고 서로 충돌을 해버렸기에, 작품의 일관성 및 완성도가 완전히 어그러진 셈. 덧붙여 지금까지 [[JTBC]]에서 큰 화제성을 모았던 여러 드라마들이 '''하필이면 결말부에서 이상하게 끝나던''' 경향이 있어[* [[SKY 캐슬]], [[우아한 친구들]], [[설강화 : snowdrop]], [[시지프스: the myth]] 등등.], 향후 해당 방송사에서 방영 예정인 후속 드라마들에 대한 귀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원작대로 따라갈 걸 괜히 고집부려서 드라마 작가가 이상하게 각색을 해서 망해버렸다는 게 중론이고, '우리가 본 드라마는 재벌집 막내아들이 아닌 '''국밥집 첫째아들''''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서 일부 사람들은 작가가 어찌 되었든 언더독이 이기면 되고 그 과정이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거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